부동산 계약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답답했었던 때가 있었다. 누구나 그런 시절은 있기 마련이다. 보통은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빠트리기 쉬운 부분들이 있고 부동산 계약이나 집을 구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매물을 알아보기도 한다.
알아볼 단계 별 항목들에 답은 없다. 하지만 생각나는 대로 진행하는 것과 단계 별로 확인하면서 진행하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심적으로 많은 여유를 갖게 한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전세나 월세를 구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단계이기도 하다.
시간을 벌고 싶은가? 어떤 것을 먼저 할 줄 몰라 망설여 지는가? 아래 9단계를 차례로 진행하면 반드시 시간을 확보하면서 좋은 매물을 찾을 것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같이 좋은 집을 구해보자!
전세, 월세 좋은 집 구하기 9단계
1단계, 돈(자금)
첫 출발과 함께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굉장히 중요한 사항이고 필요한 사항은 현재의 자금 상태이다. 이사를 가기 전까지 본인이 어느 정도의 여력을 가지고 집을 구할 수 있는 지를 확인하며, 자금 상태에 따라서 원하는 지역으로 이사를 갈 수도 있고 원하는 지역을 벗어나 조금 떨어진 곳에 집을 구할 수도 있는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가능하다면 모을 수 있고 충당이 가능한 정도를 예상하고 계획해야 된다. 대출을 생각 중이라면 대출까지 생각해서 최대 금액 또는 여유 금액 까지 계산을 해 놔야 지역을 선택하고 원하는 곳으로 집을 구해 독립에 성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념해두어야 한다.
2단계, 위치(지역)
자금 계획을 세웠다면 집을 구하는 목적에 맞는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 만약 학생이라면 학교 근처로 이사를 할 수가 있을 것이고 회사원이라면 직주근접이 편할 것이다. 신혼부부라면 서로 협의를 하여 어느 쪽으로 집을 구할 것인지 선정한다.

Tip. 맘 카페에서는 거주 지역에 대한 정보들을 공유하곤 한다. 지역 정보 공유의 장점은 해당 지역이 어떤 커뮤니티가 있고 살기 편한 주변 환경을 갖추고 있는 지를 해당 지역에 방문하지 않아도 알 수 있도록 서로가 정보를 공유한다는 점에 있다. 적어도 내가 찾은 지역이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확인하기 쉬워진다.
3단계, 검색(물건 찾기)
빠른 인터넷은 대한민국의 큰 장점이기도 하다. 이런 장점을 이용해서 선정한 지역에 집을 알아보자. 온라인으로 집을 알아 볼 때 여러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직방,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네이버 부동산, 호갱노노, KB부동산 등등이 있다.

지역을 방문하기 전 어느 정도의 선까지 집을 구할 수 있는지 대충의 마지노선을 정할 수 있으며, 매물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기 좋다. 현장에 무작정 가서 땀을 뻘뻘 흘리며 발품파는 일은 적어도 피할 수 있고 매물이 확인되면 전화로 사전에 방문 가능한지 확인해 봐야 한다.
많은 사이트 중를 둘러보고 최종적으로는 KB부동산에서 확인해 보기를 추천한다. KB부동산의 실거래가 데이터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공개가 돼서 가장 신뢰가 가는 사이트이다.
4단계, 방문(현장 확인)
위치와 해당 지역의 매물들까지 리스트를 만들었다면 매물이 실제 있는지 유무를 구두상으로 확인해보고 눈으로 판단해야 할 차례이다. 매물의 근처에 부동산을 직접 방문해도 되고 매물을 올리거나 등록한 부동산과 시간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해도 된다. 보통은 후자를 선택해 매물의 상태를 확인 할 시간을 두는 것을 추천한다.
매물을 실제로 눈으로 보면서 내가 계획한 금액의 범위 안에서 계약이 가능한지 한번 더 확인해보고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꼼꼼하게 매물을 확인해 봐야 한다.
5단계, 검토(서류 상 문제점)
여러 매물을 보고 마음에 드는 집을 선택했다면 계약서 작성 전 반드시 확인해봐야 할 것들이 있다. 부동산중개인이 먼저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 전에 우리가 꼼꼼하게 미리 챙겨야 하는 등기사항증명서와 건축물대장이다.
등기사항증명서는 흔히 알고 있는 등기부등본이다. 등기부등본을 통해 계약시 우리에게 불리한 내용은 없는지 권리관계, 주소, 임대인 등의 정보를 1차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건축물대장은 위반건축물인지 주거용 건축물인지 등의 건출물에 대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만약 전세로 이사를 하는 경우 위반건축물이나 주거용이 아닐 경우 대출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고 전입신고가 되지 않아 전세보증금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이로 인한 전세사기로 부터 문제를 사전에 차단할 수가 있다.
▶ 등기사항증명서 – 부동산 계약 전 필수 확인 서류 등기부등본
▶ 건축물대장 – 부동산 계약 전 필수 확인 서류 건축물대장
6단계, 대출 계획 점검
전세 대출을 계획했다면 최종 계약할 집의 주소지를 확인해 은행에 제출하고 대출 최종 점검을 해봐야 한다. 혹여나 그럴 일은 없지만 첫 번째 방문 시 대출가능 한도가 안나오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선 계약 보다는 최종 점검을 통해서 이사 계획에 차질이 없는지 점검을 해야 한다.
7단계, 계약서 작성
6단계까지 확인을 했다면 부동산에서 계약서를 작성하면 된다. 확인한 등기부등본의 명의인 집주인과 부동산중개인 입회 하에 실제 계약서를 작성한다. 계약 완료를 했다면 계약서 1부, 확인설명서, 공제증서(사본)을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다.
임대차 계약시 중개인이 필요한 이유는 계약서 작성시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기 때문이며, 혹 집주인과 직접 계약서 작성을 하지 않고 공인중개사가 대필 하는 경우 불법으로 간주되어 거래하지 않는 것이 좋다.
8단계, 이사(with 잔금)
계약서 작성을 완료 했다면 이사 준비를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 입주 날짜를 집주인(임대인)과 협의를 하고 매물 상태에 따라 입주 청소를 요청해볼 수도 있다. 입주 날짜가 확정 된다면 은행에 통보하고 계약금 이체를 진행하게 된다.
은행에서 지급하는 금액 외에 잔금이나 계약금 등은 반드시 계좌를 통해서 이체하고 내역을 남기는 것이 추후 문제 소지를 없애는 방법이다. 계좌 송금 시 반드시 계좌의 이름을 확인하고 집주인(임대인)에게 직접 보내야 한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9단계, 신고(주민센터)
이사를 했다면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 주민센터로 먼저 가야 한다. 이사 당일 날 방문도 상관없다.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야 보증금으로 이체한 내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가 있다.

은행에서 전세대출을 알아볼 때 보증보험에 가입을 권하거나 가입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보증보험 가입 유무를 꼭 확인 해 보고 가입 전이라면 꼭 가입을 하길 권장한다.
주민센터에서 한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는 등기부등본에 권리권을 등록하는 방법이니 하루라도 빨리 등록하고 선순위 권리자로서 행사권을 취득하기를 바란다.
▶ 전세사기 근절을 위한 방어 전략 : 부동산 사기꾼의 함정을 피하는 방법 Part.1
▶ 전세사기 방어 전략 : 부동산 전세사기 피하는법 Part.2 (유형 및 특별법)
크게 9단계로 분류해서 집을 구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사실 다 아는 내용이지만 한번 더 확인해보고 빠진 것은 없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해보기를 바라본다. 최근 고물가나 전세사기 등 안 좋은 흉흉한 소식들만 들려오고 있어 단계 확인을 통해 성공적인 이사를 기원해 본다.
관련글
▲ 인플레이션 시대 투자 성공 방법 3가지
▼ 매매vs전세vs월세 어떤 것이 더 이득일까?
